k디지털 트레이닝 중도포기 후기

최근에 일어난 k디지털 트레이닝 중도포기 후기를 적어본다.

프로그래밍 기술을 배우고 싶어서 국비 지원이 되는 학원들을 알아보았다.

프론트엔드 과정을 들을까, 백엔드 과정을 들을까 고민이 되었지만 마지막에 방문했던 학원에서 백엔드 과정을 추천하였다.

나는 공대 출신도 아니고, 컴퓨터에 문외한 비전공이라 백엔드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했다.

아무튼 내 배경지식이라곤 비전공자를 위한 IT 관련 책들을 조금 읽어본 것밖에 안되었다.

그래도 백엔드 과정을 들으면 전체적으로 어떻게 프로그래밍 과정이 흘러가는지 알 수 있을것 같아서 백엔드 과정을 끊었다.

바로 다음주부터 그 학원에서 k디지털 트레이닝 수업을 듣기로 했다.

월화수목금 (평일) 5일동안 아침9시~저녁6시까지 하는 수업이었다.

이렇게 내내 6개월 동안 재수학원 다니는 것처럼 살아야 했다.

개강 첫날에는 수업을 진행하기 전에, 국비 과정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뭐 수료증은 어떻게 발급되고, 훈련 장려금은 얼마정도 나오는지.

그리고 출석에 대한 정의와 결석 기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었다.

또한 학원 수업을 들을 때의 어떤 자세로 들어야 하는지 공부법 같은 것도 알려주었다.

정말 오바아니고 3일만에 html과 css 진도를 끝내었다.

나는 html과 css를 최소 한달동안 배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코드 편집 프로그램을 써본적이 없었던 나는, 이틀만에 키보드를 마늘을 빻듯이 두드리며 강사님의 코드를 따라쓰고 있었다.

html과 css 과정 같은 경우 깊이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 틀은 잡았다.

그래서 내가 이부분은 따로 집에서 공부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7일쯤 되자 자바스크립트를 나가기 시작했는데, 도대체 무슨말씀인지 이해가 안갔다.

자바와 자바스크립트의 차이도 몰랐던 (지금은 알지만) 어떻게 수업을 따라 잡아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물론 자기전과 아침에 일어나서, 그리고 주말에 이 과정을 따로 공부하면 된다.

즉 나는 강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따라잡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런데 왜 나는 중도포기 했을까

사실 내 반에 있는 어떤 빌런 한명 때문이다.

사실 어딜가나 빌런들은 꼭 있지만, 국비학원 같은 경우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한 빌런들을 마주칠 확률은 더 크다.

그렇다. 반에 빌런이 있으면 그 반 분위기가 이상해질 확률이 높다.

나같은 경우, 그 빌런이 시장에서 일하다가 온 남자였는데 처음부터 쎄한 눈빛 마주침을 시전하였다.

너무나 거슬려서 자리를 옮겼는데 심지어 나를 따라서 자리까지 옮기려고 했다.

이 빌런이 몇몇 사람들과 친목질을 형성하고 나중에 일진 행세 까지 하는 것을 보고 여기서 도저히 수업을 들으면 안되는 직감을 강하게 받았다.

여기 있으면 시간과 감정을 엄청나게 날릴 것 같은 직감이었다.

물론 내가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이 부분은 내가 노력하면 해결이 될 일이었다.

그러나 저 빌런의 일진짓은 내가 막을 수 없다는 것.

자리를 옮기는 것이 해결이 안되어서 반을 옮기려고 했는데, 고정된 국비 과정이기 때문에 그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무튼 나만 이렇게 겪나 싶어서 여기 저기 검색해보니까 저런 빌런들은 꼭 존재했다.

빌런 짓거리의 강도가 심하냐 약하냐에 따라서 다르지만, 나같은 경우 혐오까지 번졌다.

그래서 나는 8일째 되는날 k디지털 트레이닝 중도포기 신청을 넣었고, 결국 환불은 받지 못했다.

k디지털 트레이닝 중도포기 신청은 내가 넣었지만 훈련 상태에서는 중도탈락 이라고 뜬다.

k디지털 트레이닝 과정은 1회만 쓸 수 있다.

그럼 1회 환불은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까?

k디지털 트레이닝 과정에 선발되어 학원을 다니고 있을 때, 일주일 이내로 취소 신청을 넣으면 1회가 환불이 가능하다.

8일째 되는날에는 환불이 안된다.

그래서 나는 1회 환불이 안되었고, 국비 잔여 금액에서 패널티 20만원이 차감되었다.

학원측에서 내가 중도포기 한것을 고용센터에 공문을 넣으면 중도탈락 취소는 된다고 했다.

그럼 나는 그 학원을 계속 다녀야 된다는 것. 그러나 다른 학원으로도 못옮기고, 다른 반으로도 못옮기고.

그래서 나는 그냥 그 학원 때려쳤다.

이렇게 나의 k디지털 트레이닝 중도포기 후기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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